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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서세옥, 사람들, 종이에 먹, 1996
〈사람들〉(1996)은 그의 독특한 필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채색이 없는 검은색의 선묘형상에서 기호적인 모양과 힘이 나타나며, 어깨동무한 듯 이어진 사람들의 모습은 얽히고설켜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인간의 공동체적 문명을 표상하며 먹의 농담과 붓질의 강약으로 운동감과 함께 주변의 여백으로 인해 긴장감을 전달한다. 단순한 형태에 기교가 없이 간단한 붓질로 이뤄낸 이러한 작품들은 그의 동양적 자연관, 우주관에 입각한 철학적, 사상적 형상들을 매체로 하여 인간과 그 생명력을 주제로 담고 있다.

『소장품 100선』, 대구미술관,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