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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차용부, 아메리안, Black and white (Group photo), 1976
〈아메리안〉(1976)은 영어와 서구식 도안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젊은이의 모습을 통해 한국인이면서 미국 사람인 척하는 분별없는 세태를 꼬집는 작품으로 이 작품 역시 옴니버스 형식을 띠고 있다. 〈한〉, 〈아메리안〉, 그리고 미군부대 근처의 기지촌을 컬러사진으로 찍은 〈그 후의 기지촌〉은 각각의 주제를 드러내는 동시에 옴니버스 형식을 구성함으로써 개인, 사회, 국가의 역사에 대한 작가의 주제의식을 심화시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후 40세에 떠난 미국 유학을 계기로 정물과 풍경을 세련된 형식주의로 표현한 〈미로〉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다.

『소장품 100선』, 대구미술관, 2019